- 등록일2025.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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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당변호사윤세영

"배우자의 외도를 목격한 순간, 머릿속이 하얘지고 심장이 내려앉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찾아오는 것은 주체할 수 없는 분노입니다."
과거 간통죄가 있던 시절과 달리, 지금은 배우자의 불륜을 형사적으로 처벌할 방법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분들이 직접적인 복수를 생각하다가, 오히려 자신이 형사 처벌을 받는 덫에 걸리곤 합니다.
오늘 들려드릴 이야기는, 남편의 불륜 현장을 쫓다가 상간녀의 차를 들이받아 '특수상해' 피의자가 된 한 아내의 이야기인데요.
"감옥에 가도 합의는 없다"던 의뢰인이, 저희 KYL의 전략적 조력을 통해 어떻게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통쾌한 법적 복수에 성공했는지 그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드리겠습니다.
[사건의 개요]
의뢰인은 남편이 상간녀의 차에 타는 것을 보고 이성을 잃고 뒤를 쫓았습니다.
신호 대기 중인 차를 발견하고 내리라고 소리쳤지만, 상간녀가 그대로 도주하자 분노를 참지 못하고 그대로 차를 들이받았는데요.
이 행동의 대가는 혹독했습니다.
의뢰인은 피해자가 아닌, 위험한 물건(자동차)을 이용해 상해를 입힌 '특수상해' 혐의의 피의자가 된 것입니다.
자칫하면 무거운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는 매우 위급한 상황이었습니다.
[감옥 가도 합의 못 해 vs 2천만 원 합의금]
상황은 최악으로 흘러갔습니다.
- 상간녀 측 : 특수상해 피해를 주장하며, 합의금으로 2,000만 원이 넘는 거액을 요구했습니다.
- 의뢰인 : 분노가 극에 달해 “차라리 옥살이를 할지언정, 저 여자와는 절대 합의할 수 없다”며 완강히 버텼습니다.
잘못하면 형사 처벌은 물론, 거액의 합의금까지 물어줘야 하는 진퇴양난의 상황.
감정만 앞세워서는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
[KYL의 전략]
저희는 의뢰인을 설득했습니다.
진정한 복수는 내가 범죄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법의 테두리 안에서 상대방에게 가장 큰 고통을 주는 것이라고.
그리고 다음과 같은 2단계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 1단계 : 형사 사건 최소화 (급한 불부터 끈다)
- 먼저, 의뢰인이 형사 처벌을 받는 최악의 상황을 막는 것이 급선무였습니다.
- 저희는 상간녀 측과 끈질기게 협상하여, 터무니없던 합의금을 최종 1,300만 원까지 낮추는 데 성공했습니다.
- 이 합의 덕분에 의뢰인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아 전과자가 되는 위기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 2단계 : 민사 소송으로 반격 (본 게임의 시작)
- 형사 사건이 마무리되자마자, 저희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 먼저 상간녀의 은행 통장에 '가압류'를 신청하여 자산을 묶어두고, 곧바로 ‘상간녀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최종 결과]
법원은 저희의 주장을 받아들여, “상간녀는 의뢰인에게 위자료 2,500만 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결과적으로 의뢰인은 형사 합의금으로 1,300만 원을 지출했지만, 위자료로 2,500만 원을 받아내며 오히려 1,200만 원의 금전적 이익을 얻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감정적인 복수가 아닌 합법적인 방법으로 상간녀에게 책임을 묻고, 정신적 고통을 금전으로나마 보상받았다는 점입니다.
[본 사건의 교훈]
배우자의 불륜으로 인한 분노는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 분노를 잘못된 방법으로 표출하면, 피해자였던 내가 오히려 가해자가 되어 모든 것을 잃을 수 있습니다.
진정으로 현명하고 통쾌한 복수는, 감정을 잠시 접어두고 냉철하게 법적 절차를 밟아나가는 것인데요.
상간자에게 합법적으로 책임을 묻고, 나의 정신적 피해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받아내는 것.
그것이야말로 상대방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복수, '진정한 처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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